• 오아시스 공연

    맨시티가 트레블을 하면 오아시스가 재결합할 거라는 갤러거 형제의 다짐(?)이 결국 현실이 됐다. 코엑스 광고가 뜬 지 며칠 후, 공연 티켓팅에 성공했다.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, 드디어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. 여름에 수술을 하고 호르몬 치료까지 이어지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…

  • 🚅 후와후와

    수술 후 세 달 만에 가족 이벤트로 멀고 긴 외출을 했다. 스테이폴리오에서 예약한 숙소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. 숙소가 있었던 작고 조용한 섬에 단 일박만 해야한다는 사실이 아쉬웠다.

  • 🧙‍♀️ 해리포터는 핑계일지도.

    주말, 도쿄에 다녀왔다. 그저께 퇴근 후, 저녁을 먹으며 갑자기 결정했다.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뒤로는 여행이든 뭐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, 부작용 때문에 잠시 약을 중단하는 이 시기만이라도 행복을 찾아보고 싶었다. 그래서 다녀왔다. 남편은 매해 그렇듯 바쁜 5월을 예상하며, “6월이 되면…

  • Let them come

    숙소 앞에 소호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쉽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. 오이스터에 꽤 많은 돈이 충전되어 있었는데, 이렇게 다시 쓰게 될 줄이야? 이번 여행에서 남은 돈 다 쓰고 가야지. 여행 열흘 전에 챔스 8강 대진표가 나왔고, 대진표 상황을 보면서 여행…

  • 비상

    새벽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. 여행 중에 이렇게 아팠던 적은 처음이다. 어제 꾸역꾸역 일기를 쓸 때도 두통이 심했는데, 갑자기 숨이 쉬어지질 않는 거다. 열도 나고, 몸살 걸린 듯이 온몸이 쑤시고 아팠다. 가지고 온 코로나 검사 키트로 테스트해 봤는데, 코로나는…

  • 맨체스터 대통합의 날

    경기 일정이 미뤄지는 바람에, 숙소를 하루 추가해야 했다. 체크인할 때 문의해 보니 당일날 직접 카운터에 말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. 방이 없을까 봐, 혹은 다른 방으로 이동해야 할까 봐 어찌나 (쓸데없는) 걱정을 했던지. 냉장고 털어서 요리하고, 빨래도 해 두었다. 아침부터 맨체스터를 떠날…

  • 내집처럼 지내기

    어제 리버풀에 다녀와서 많이 고단했는지, 오랜만에 잘 잤다.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날씨가 무지 맑음. 비 오는 날씨를 너무 좋아해서 맨체스터 날씨가 불편하진 않았는데, 가끔 이렇게 맑은 날씨도 반갑고 좋다. 아주 잠깐이어서 더 좋을지도. 오늘은 낮에 축구 경기가 있어서 숙소에 오래 머물렀다.…

  • It’s been a hard day’s night

    오늘 리버풀에 또 다녀왔다. 옥스포드역은 숙소에서 10분 거리로, 꽤 가까웠다. 역 입구에서 티켓팅 검사를 할 때 별일이 없어 무난하게 탑승하겠다 싶었다. 그런데 웬걸. 게이트를 확인하는 스케줄 보드에 내 기차 정보가 없는 거다. 앱을 확인했다. 시뻘겋게 뜬 “Strke”. tlqkf…. 너네 고작…

  • 마스터플랜

    어제 너무 고생해서 코 삐뚤어지게 늦잠 자고 싶었는데, 그러지 못했다. 일어난 김에 빨래도 하고, 점 정리도 다시 하고, 요리도 이것저것 했더니 다시 졸렸다. 하지만 낮잠을 못 자는 나는 외출을 했다. 오늘은 고대하던 라우리 가는 날. 30분 거리라 버스타고 가볼까?했는데 귀찮아서…

  • 블루데이

    저녁에 축구 보기 전까지 많은 걸 했다. 오늘도 초딩처럼 시계열 기록. 오전에 샐러드 한 바가지와 치킨 요리를 해 먹고, 도시 여행에 나섰다. 맨체스터에 온 이후로 맑은 날이 많아서 내심 서운했는데, 호텔에 나서자마자 비가 많이 내려서 기분이 좋았다. 비는 맞고 다녀야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