• It’s been a hard day’s night

    오늘 리버풀에 또 다녀왔다. 옥스포드역은 숙소에서 10분 거리로, 꽤 가까웠다. 역 입구에서 티켓팅 검사를 할 때 별일이 없어 무난하게 탑승하겠다 싶었다. 그런데 웬걸. 게이트를 확인하는 스케줄 보드에 내 기차 정보가 없는 거다. 앱을 확인했다. 시뻘겋게 뜬 “Strke”. tlqkf…. 너네 고작…

  • I’ll never walk alone

    평소엔 추위를 잘 타지 않는 남편이 스코틀랜드에서 습하고 매서운 찬바람을 제대로 맞고 왔다고 한다. 여행 내내 라디에이터를 틀어놓고 버텼다며 감기 기운까지 보여, 결국 내 생명줄 같은 가습기를 남편에게 양보했다. 따뜻한 한식이라도 먹으면 컨디션이 돌아올까 싶어 새벽부터 오이 된장무침과 김치찌개를 끓였다.…